프랑스로 가자마자 생계를 위해 돈을 벌어야 했는데, 결국 하게 된 일이 택시운전이다. 홍세화 씨가 쓴 '파리의 택시운전사'라는 책을 아주 생생하게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그분은 정치적인 이유로 망명을 하셨고, 정식 택시를 몰았으니 나의 상황과는 좀 다르지만 비슷하고또 비슷하지만 다른 경험이라 본다. 내가 했던 일은, 위에 택시표시가 달린 정식택시가 아니라 한인을 상대로 하는 관광회사에서 운영하는 한인 택시라고 정의해야겠다. 아무튼!굳이 택시 운전을 해야지 하고 시작한건 아니고, 어쩌다 보니 그거밖에 없었다고 표현해야겠지.한국을 떠나 무작정 아내가 사는 곳에 가서 머물기로 했고, 집에서 마냥 손가락만 빨 수는 없으니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일을 구해야 했다.당시 나는 프랑스인의 배우자 비자로 입국을 한 상태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