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한인택시 3

파리에서 택시운전 하게 된 이야기 3.

https://dogpearl.tistory.com/m/7파리에서 택시운전 하게 된 이야기 2.일을 하는 방식은 단순하다. 파리 근교의 공항(대부분이 샤를 드골 공항이고 나머지 조금은 파리 남쪽의 오를리 공항)에 도착하는 한국인 관광객을 파리의 숙소로 모셔다 주거나 다시 귀국하는 dogpearl.tistory.com 첫 실수를 뒤로하고 나에겐 점점 요령이 생기기 시작했다. 파리 지리도 어느 정도 개념이 잡혀갔고(그래 봤자 대략만 알고 골목골목은 네비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불가능했다) 샤를 드골 공항도 익숙해졌으니 손님의 비행기 번호와 파리 숙소 주소를 받아 들고 손님을 만나기 전 구글 네비로 시뮬레이션도 해보는 등 한층 여유가 생긴다. 파리는 20개의 구(arrondissement) 로 나뉘는데 한인 관..

파리에서 택시 운전하게 된 이야기 1.

프랑스로 가자마자 생계를 위해 돈을 벌어야 했는데, 결국 하게 된 일이 택시운전이다. 홍세화 씨가 쓴 '파리의 택시운전사'라는 책을 아주 생생하게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그분은 정치적인 이유로 망명을 하셨고, 정식 택시를 몰았으니 나의 상황과는 좀 다르지만 비슷하고또 비슷하지만 다른 경험이라 본다. 내가 했던 일은, 위에 택시표시가 달린 정식택시가 아니라 한인을 상대로 하는 관광회사에서 운영하는 한인 택시라고 정의해야겠다. 아무튼!굳이 택시 운전을 해야지 하고 시작한건 아니고, 어쩌다 보니 그거밖에 없었다고 표현해야겠지.한국을 떠나 무작정 아내가 사는 곳에 가서 머물기로 했고, 집에서 마냥 손가락만 빨 수는 없으니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일을 구해야 했다.당시 나는 프랑스인의 배우자 비자로 입국을 한 상태이기..

프랑스 파리에서 운전하는 법

블로그라는 것을 시작해볼까 라는 생각이 든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예전에 적은 이 글이다. 유랑과 유빙 이라는 네이버 카페에 프랑스에서 운전팁에 대한 장문의 글을 적은 기억이 있다. 나름 남들이 하지 못했던 경험이라 반응이 좋았었고, 그 글을 다시 정리해서 서술해 보려 한다. 파리에 1년 정도 체류를 한 경험이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파리에서 6,7킬로미터 북쪽의 도시이지만 생활권은 파리였기에 (우리나라에서 서울 주위를 수도권이라고 하듯이 ile de france라고 하는 수도권 개념의 행정구역상 권역이 있다) 그냥 대충 파리에 산다고 함. 거의 1년 가까이 한인 택시 일을 했다. 주로 하는 일은 샤를 드골 공항에서 한국손님을 태우고 파리의 숙소로 모시는 일이었고 후반기에는 몽생미셸 투어 운전을 하기도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