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를 공부할 때 만나는 특이점 중에 하나가 바로 H이다.
상식적으로 불어의 H는 소리를 내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고 실제로도 H소리를 내는 단어는 없다.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프랑스인에게 H발음이나 한국어의 ㅎ발음이 어렵다고 한다. 가끔 이거 가지고 아내를 놀리기도 함)
한국 분들이 익히 알고 있는
Homme hôtel
같은 단어들이 대표적인데..
옴(므) 오뗄 로 발음한다.
덧붙여 여기에다가 관사를 붙여도
l'homme 롬(므) l'hôtel 로뗄 로 된다.
여기까지는 아무문제가 없이 그려러니 하며 공부를 하지만
갑자기
H가 무음과 유음으로 나눠진다는 걸 배우게 되는데!!!
위에 설명한 두단어는 무음H이고 ( H muet)
유음 H가 존재한단다
H aspiré
이건 또 뭔소리인가 하고 살펴보니 H발음을 하지는 않지만
소리가 나는걸로 간주? 하여
관사를 붙일때 위에 단어들 처럼 '를 쓰지 않고
일반 자음이 앞에 있는 것과 같이 표기해야 한다.
hibou, homard, housse, hasard, héros, harpe, hareng, hangar, hanche, hamac, halte, haïr
같은 단어들이다.
hibou 부엉이
l'hibou 가 아닌 le hibou , un hibou 라고 한다.
단어 모양을 보고 구별하는 규칙은 없으며
그냥 단어를 만날때마다 암기하는 방법밖에 없다.
이유를 검색해보니
유음H 인 단어들은 라틴어원이 아닌
영어-독어-네덜란드어 쪽에서 온 단어들이라고 한다.
게르만어군 바로 옆의 로망어군 나라인 프랑스라서 이런현상이 생겨난걸까 싶다.
불어공부하는 우리들모두 짜증나지만 정복해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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