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프랑스어 숫자 세기.
프랑스어를 기본만 공부해도 아는 것이지만, 어느정도 살아도 거기에서 익숙하지 못한 숫자셈법이 있다.
참 특이하다.
그 중 우리에게 가장 곤욕스러운 부분을 꼽자면,
70, 80, 90 을 셀 때다.
살펴보자면,
60 = soixante
70 = soixante + dix (10) 가 된다.
우리나라 말로하면 70을 '육십십' 이라고 하는 셈이다.
좀 더 이해가 쉽게 영어로 비교하자면,
70 을 부를때 sixty-ten 이라고 하는거다
71 은 sixty- eleven
72 는 sixty-twelve
77 은 sixty-seventeen 요런 식이다
80은 더 난이도가 높다
4 X 20 이라 부른다.
quatre-vignt 인데
90이 넘어가면서부터 초보인 사람들은 알아듣기가 어려워진다.
또 다시 영어로 비교해보자면
98을 말할 때
four-twenty- eighteen이라고 하는 식인거다.
마트나 상점에서 계산을 할때, 점원이 숫자를 말하는 순간이 되면 이것 때문에 긴장하는 나를 발견한다.
delf 시험을 공부하는 분들에게도 듣기 부분에 무조건 숫자를 듣는 문항이 나오는데, 이 부분때문에 어렵다고들 한다.
대충 검색을 해보니 같은 고대 로마의 20진법? 인가 영향을 받은거라고 하는데, (얕은 나의 지식이라 확실친 않다)
또 같은 라틴계열 언어를 쓰는 스페인 이탈리아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하니 알다가도 모를일이다.
또 불어를 쓰는 벨기에나 퀘백지방에서도 다른 방식으로 (예를 들면 70을 septente라고 한다던가 하는)
센다고 하니 같은 불어권 사람들도 헷갈릴수 있겠다.